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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손찌검에 분노' 日 축협, FIFA-AFC에 북한 추태 항의 서면 제출

조아라유 0
▲ 북한 축구대표팀 ⓒ 연합뉴스/AP
▲ 북한 축구대표팀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남자축구에 손찌검 위협을 당한 일본이 항의 강도를 높였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북한전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의견서를 제출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1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 맞붙었다. 당시 일본은 후반 우치노 고타로와 마쓰무라 유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북한을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시종일관 거칠었던 북한에 고생했다. 북한은 거친 태클을 반복하며 6장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후반 27분 북한 김유성은 부상 선수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온 일본 스태프에게 주먹질을 하려는 시늉을 해 논란을 빚었다.

사건을 돌아보면 김유성은 일본 의무진에게 물을 요구했다. 일본 스태프도 흔쾌히 물을 전달했는데 김유성은 갑자기 주먹을 들어 올리며 위협을 가했다. 이를 코앞에서 본 주심은 김유성에게 옐로 카드를 꺼냈다.


 

▲ 북한 축구대표팀 ⓒ 연합뉴스/AFP
 



이밖에도 북한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줘 탈락한 것에 불만을 품고 경기 후 주심에게 달려들어 단체로 위협하기까지 했다. 대회 스태프가 북한 선수들을 말린 덕에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추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 가와부치 사부로는 "북한의 거친 플레이는 어떤 식으로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 북한의 행동은 폭력이다. 스포츠를 할 자격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북한의 신용남 감독은 "선수들 두 세명이 조금 흥분했다. 주심의 잘못된 판정으로 그런 장면이 나왔다"며 "주심이 공정하지 못한 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심판 탓을 했다.


 

▲ 북한 축구대표팀 신용남 감독 ⓒ 연합뉴스
 



결국 일본축구협회는 FIFA와 AFC에 북한을 반스포츠적 행위로 귀결하고 사건 영상을 첨부해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을 영상으로 제출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과 북한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같은 조에 묶여 있다. 일본은 껄끄러운 북한 원정을 다녀와야 하는 가운데 아시안게임에서 벌어진 폭력적인 분위기 조성을 문제 삼아 월드컵 예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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