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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많이 와주세요! 많이 이길게요!” 박은서와 박사랑이 팬들에게 보내는 초대장

조아라유 0

 



동갑내기 친구 박은서와 박사랑은 원하는 것도 비슷했다. 더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고, 많은 팬들을 페퍼스타디움에서 만나고 싶어 했다.

박은서와 박사랑은 공통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2021-2022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창단 멤버이고(박사랑 1라운드 1순위, 박은서 1라운드 2순위), 나이도 2003년생 동갑내기다. 여기에 성씨도 같고, 프로필 상의 신장도 같다(178cm).

그리고 두 선수 모두 페퍼저축은행이 팀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줘야 할 역할이 큰 선수들이라는 점도 같다. 이제는 프로 3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씩 실력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시기다. 다가오는 2023-2024시즌을 성장과 증명의 장으로 삼기 위해 박은서와 박사랑은 비시즌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박은서와 박사랑을 만날 수 있었다. 두 선수에게 가장 먼저 최근 치러졌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두 선수는 똑같은 대답을 들려줬다. 박은서는 “준비한 것들이 다 나오지는 않아서 아쉬웠다”는 소감을, 박사랑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은서는 2022-2023시즌 후반부가 진행되던 3월 2일에 발목 수술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 기간만 2~3달이 예상되는 수술이었기에 컵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지만, 박은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박은서는 “발목은 많이 좋아졌고, 정상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이 괜찮음을 밝혔다.

한편 박사랑은 2022-2023시즌 후반부에 경험을 쌓아주려는 이경수 수석코치(당시 감독대행)의 판단에 따라 이고은 대신 선발 세터로 코트를 밟았다. 그렇게 선발로 나선 경기는 세 경기 뿐이었지만, 출전 기회에 목말랐던 유망주에게는 그조차도 소중했다. 박사랑은 “막상 선발로 들어가니까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떨리긴 했다. 하지만 선발로 들어가면 책임감이 더 무겁다는 걸 느꼈다”고 그때를 돌아봤다.

두 선수는 비시즌 기간 동안 조 트린지 감독의 주도 하에 각자가 맡아야 할 역할에 맞춰 훈련을 받고 있다. 박사랑은 “감독님이 원하시는 배구는 공 밑을 찾아 들어가는 스텝부터가 지금까지 배운 것과는 다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감독님이 직접 지휘하고 계시고, 비디오 미팅도 자주 한다”고 자신의 훈련 내용을 소개했다. 박은서는 “우선 아웃사이드 히터 위주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포짓 훈련도 병행하는 중”이라고 시즌 준비 과정을 밝혔다. 



 



지난 컵대회부터 본격적으로 V-리그 선수들의 사용구가 된 미카사에 대한 두 선수의 체감도 궁금했다. 세터인 박사랑은 “공이 스타보다 조금 미끄러운 느낌이다. 특히 땀이 묻었을 때 더욱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려줬고, 공격수이자 스파이크 서버인 박은서는 “2단 공격 같은 걸 할 때 조금 더 무거운 체감이 있다. 서브를 때릴 때는 조금 밀려나가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는 “그렇다고 딱히 스타보다 우리에게 손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다가오는 시즌의 목표를 이야기할 때도 두 선수는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은서는 “지난 시즌들보다 많이 성장했다고 팬 분들이 느낄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박사랑은 “팬분들께서 ‘많이 노력했구나,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선수였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해 보겠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은서와 박사랑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두 선수의 인사말에는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팬들이 그렇듯 선수들 역시 페퍼저축은행의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또 기다리고 있었다.

박은서가 페퍼저축은행 팬들에게 - 이번 시즌에는 광주로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함께 파이팅 넘치는 겨울을 보내 봐요!

박사랑이 페퍼저축은행 팬들에게 - 광주까지 찾아와주시는 만큼 더 많이 이겨보겠습니다. 광주에서도 봄배구 해볼게요!



사진_광주/김희수 기자, KOVO, 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광주/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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