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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1위→25위 추락, 다저스 '천재' 사장도 충격 "투수들이 이렇게 못 던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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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OSEN DB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가운데)이 토니 곤솔린(오른쪽)을 교체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5년 만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로 추락한 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정규시즌 반도 치르지 않아 순위에 큰 의미가 없지만 다저스이기에 충격적인 순위. 무엇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앤드류 프리드먼(47) 야구운영사장 체제에서 이렇게 팀이 고전한 적은 없었다.

프리드먼 사장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최근 28경기에서 17패를 기록했는데 지난 5년 통틀어 최악으로 프리드먼이 야구운영사장에 부임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며 이에 대한 프리드먼 사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부진의 늪에 빠진 동안 그렇게 좋아 보이는 게 없다는 것을 안다. 그 감정을 나도 같이 느낀다”며 “하지만 난 우리 팀이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로스터와 재능을 믿는다. 앞으로 그걸 증명하고 보여주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운드의 부진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이 25위(4.66)까지 떨어졌다. 전통적으로 투수가 강한 다저스는 프리드먼 사장 체제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팀 평균자책점 5-5-2-2-1-1-1-1위로 8년간 순위가 5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최근 4년 연속 1위로 철벽 마운드를 자랑하던 팀이 갑자기 25위까지 추락을 했다. 만년 하위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저비용 고효유로 강팀 반열에 올려 ‘천재 단장’ 소리를 들으며 다저스 사장으로 영전한 프리드먼 사장도 “우리가 잘 던지지 못하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다. 여러모로 지금까지 우리가 겪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만이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로 선발진이 줄부상으로 무너졌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워커 뷸러가 시즌 아웃됐고, 개막 후에도 더스틴 메이(팔꿈치), 훌리오 유리아스(햄스트링), 토니 곤솔린(발목), 노아 신더가드(손가락) 등이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했다. 특급 신인 바비 밀러가 깜짝 활약하고 있지만 또 다른 신인 개빈 스톤은 3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옌시 알몬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원 평균자책점은 29위(5.04)로 불펜이 리그 최악 수준이다. 에빈 필립스(2.28), 브루스더 그라테롤(2.40), 셸비 밀러(2.40)가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분투하고 있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믿을 만한 선수가 안 보인다. 가뜩이나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안 좋기로 유명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영도 실패를 거듭 중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선발이 길게 던져주지 못하면서 불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선발이 안정되면 불펜도 안정을 찾을 것이다”며 부상 중인 선발들의 복귀를 기대했다.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불펜 필승맨 다니엘 허드슨을 비롯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마운드 안정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부상 변수가 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비를 해야 한다. 트레이드 시장 참여는 필수가 됐다. 프리드먼 사장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만 해도 7월에 투수 보강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부상자들과 현재 상황으로 포커스가 바뀌었다”며 “3월보다 투수 보강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외부 영입도 예고했다.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앞으로 6주 정도 남은 가운데 시장에 나올 만한 투수 중 선발은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 잭 플래허티(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커스 스트로먼(시카고 컵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원은 아롤디스 채프먼(캔자스시티 로열스), 브래드 핸드(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예상된다. 



[사진]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OSEN DB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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