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투수 전향 4년차, 150km까지 돌파…믿기지 않는 성장세, 나균안의 한계는 어디인가

조아라유 0

[OSEN=대전, 최규한 기자] 롯데 선발 나균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5.17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투수 전향 4년차에 잠재력이 대폭발 중인 나균안(25·롯데)이 150km 고지도 돌파했다. 롯데 에이스로 거듭난 나균안의 성장세는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 

나균안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앞서 5월 2경기(9이닝 9실점) 부진을 만회하며 안정을 찾았다. 

1회부터 노시환을 몸쪽 낮게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로 시작한 나균안은 2회 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7회 1사까지 롯데 마운드를 책임졌다. 

탈삼진 8개 중 4개가 루킹 삼진일 정도로 나균안 특유의 좌우 코너워크가 빛났다. 올 시즌 리그 최고 타자로 떠오른 노시환은 5회에도 나균안의 3연속 직구 이후 결정구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바깥쪽 포크볼에 얼어붙었다. 주무기 포크볼뿐만 직구를 결정구로 잡은 삼진도 3개나 됐다. 

이날 나균안은 총 95개 공을 던졌는데 직구(37개), 포크볼(36개), 커브(18개), 커터(4개) 4가지 구종을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구사하며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로 썼다.

무엇보다 직구 구속이 트랙맨 기준 최고 151km, 평균 146km에 달할 만큼 빠르고 힘 있었다. KBO 공식 PTS보다 구속이 빠르게 측정되는 트랙맨 기준이지만 최고 구속 150km를 넘긴 게 의미 있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이 147~148km에 형성됐는데 강속구 투수 상징인 150km까지 돌파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롯데 선발 나균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5.17 

 



PTS 기준으로도 나균안의 직구 평균 구속은 2021년 141.5km, 2022년 141.7km, 올해 142.5km로 지속적인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구속에 비해 구위가 좋은 투수로 평가됐는데 이제는 구속 자체도 꽤 빨라졌다. 

잘 알려진 대로 나균안은 지난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포수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스프링캠프 중 왼쪽 팔목 유구골 골절로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중 성민규 롯데 단장 권유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매년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수 전향 4년차가 된 올해는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도약했다. 

개막 4월 한 달간 5경기(33⅔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 탈삼진 29개로 활약하며 월간 MVP를 거머쥐었다. 5월 첫 2경기는 주춤했지만 3번째 경기에 최고 151km를 뿌리며 반등했다. 이날까지 시즌 8경기(49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52개로 다승 공동 3위, 이닝 공동 4위, 탈삼진 6위, 평균자책점 9위. 공이 빨라졌지만 9이닝당 볼넷 최소 6위(2.02개)로 제구는 여전하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6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채은성의 뜬공 타구를 몸 날려 잡아낸 롯데 좌익수 신윤후를 향해 선발 나균안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05.17

[OSEN=대전, 최규한 기자]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롯데 선발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가는 가운데 팬들이 박수 보내고 있다. 2023.05.17 

 

 

기사제공 OSEN

이상학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