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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간절' 김태균, 日 동전 배팅장서 훈련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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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얼마나 복귀가 간절했으면…. 

한화 4번타자 김태균(35)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처음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나왔지만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튿날 곧장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전기 치료로 유명한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김태균은 지난 10일 저녁 비행기로 돌아왔다. 같은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는 이성열도 함께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의사에게 체크해보니 강도 높게 뛰는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 직접 상태를 봐야 되겠지만 재활은 거의 끝난 것 같다. 이제 치고 받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미 있는 건 김태균과 이성열이 일본에서 동전을 넣고 치는 배팅장에서 타격 연습을 한 것이다. 치료원에는 따로 타격 훈련을 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고, 두 선수는 인근 동전 배팅장에서 방망이를 들었다.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김 감독은 "일본에는 배팅 머신이 많다. 김태균과 이성열이 거기 가서 동전을 집어넣고 방망이를 쳤다고 한다. 거기서 치면 무조건 4타수 4안타"라며 "김태균 정도면 일본 야구팬들도 알 것이다.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것을 아는 팬들이 보고 놀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지난달 25일 이후 13경기에서 5승8패로 고전 중이다. 지난주 2연속 위닝시리즈로 분위기를 타는 듯했지만, 최근 2경기 1득점-무득점 침묵으로 2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4.2득점, OPS .735 모두 8위. 

이 기간 윌린 로사리오가 4번 타순에서 타율 4할5리 17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뒷타순에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로사리오도 최근 2경기에는 6타수 무안타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김태균이 돌아와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빠진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 김태균이 빠질 때 전체적인 팀 사이클이 올라올 때였다. 그 사이클을 잘 탔다"면서도 "김태균이 돌아오면 우리도 다시 올라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열흘간 일본에서 치료를 끝낸 김태균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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