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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 국대 세터 대결'에서 완패한 폰푼...하지만 이게 진짜가 아니다 [유진형의 현장 1mm]

조아라유 0

국가대표 세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염혜선vs폰푼

 

 

 
 


[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KGC 인삼공사에서 팀명을 바꾼 뒤 첫 경기부터 기분 좋게 승리했다.

특히 베테랑 염혜선 세터의 현란한 토스에 상대 미들블로커들은 블로킹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25-15,25-23)으로 승리했다. 정관장의 메가는 양 팀 합쳐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지아가 19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리고 정호영, 박은진, 박혜민 등 국내 선수들도 고루 활약했다. 84분 만에 경기가 끝날만큼 압도적인 승리였다. 


 

한국. 태국 국가대표 세터인 염혜선과 폰푼의 맞대결 / KOVO(한국배구연맹)
빠르고 낮은 토스가 장점인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 KOVO(한국배구연맹)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한국과 태국의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과 폰푼의 맞대결과 많은 관심을 모았다. 폰푼은 태국의 국가대표로 주전 세터로 지난 4월 아시아쿼터 여자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선수로 올 시즌 IBK기업은행의 배구를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을 선수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면 대표팀에 단골로 소집되던 염혜선 세터는 올해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고 소속팀에 잔류하며 새롭게 팀에 합류한 메가, 지아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아 시즌 첫 경기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그럴 만도 한 게 폰푼은 10월 초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터는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폰푼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르고 낮은 토스를 잘한다는 것이다. 현대 배구는 스피드 배구를 지향한다. 폰푼은 그런 점에서 세계적인 세터 수준에 올라가 있는 선수다. 하지만 동료들이 아직 폰푼의 속도에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아베크롬비에서 토스하는 폰푼 / KOVO(한국배구연맹)
김호철 감독의 작전 지시를 받는 폰푼 / KOVO(한국배구연맹)
 
 


이날 경기에서 폰푼은 1세트 중반 교체 투입됐다. 투입되자 마자 특유의 빠르고 낮은 토스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배분했다. 그녀의 토스를 정관장 미들블로커들은 따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IBK기업은행 공격수들도 따라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표승주는 속도를 이겨내지 못해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결국 폰폰은 아베크롬비에게 높은 토스를 올려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배구는 세터의 손끝에 모든 게 달려 있다. 아직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지 2주도 채 안 된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공격수들은 힘들어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빠른 배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태국 여자배구의 주전 세터다. 현재 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3강이다.

[V리그에 데뷔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 KOVO(한국배구연맹)]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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