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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⅓이닝 6실점 충격 강판' 커쇼 너무도 처참하게 무너졌다…다저스팬들 야유했다

조아라유 0
▲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가을 커쇼'라 해도 이렇게 못 던진 적은 없었다. LA 다저스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35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 난타를 당하고 조기 강판됐다.

커쇼는 원래 가을에 강한 투수는 아니었다.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38경기(선발 31경기)에 등판해 13승을 거두면서 12패를 떠안았다. 다저스에 승리를 안길 확률이 거의 반반이었다는 뜻이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4.22로 높다. 커쇼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2.48을 크게 웃돈다.

사실 커쇼는 정규시즌 막바지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낮았지만, 6이닝 이상 투구한 적이 없었다. 마지막 6이닝 이상 투구는 지난 7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무실점)이었다. 8월과 9월에는 5이닝을 겨우 채우는 투구가 대부분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래도 가을야구 1선발로 커쇼를 내세웠다. 바비 밀러보다 경험이 풍부한 커쇼를 더 믿겠다는 뜻이었다.


 

▲ 클레이튼 커쇼
 



그러나 커쇼는 홈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1회부터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2루타를 허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무사 2루에서 코빈 캐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토미 팸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고,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2가 됐다.

커쇼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아 0-5까지 벌어졌다.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5실점했다. 이런 투구 내용은 커쇼 스스로도 낯설 법했고, 다저스 불펜이 빠르게 움직였다.

커쇼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번타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힘겹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했다. 그러나 알렉 토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또 다시 1사 1루 위기에 놓였고, 에반 롱고리아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6이 됐다.

로버츠 감독은 더는 커쇼를 마운드에 둘 수 없었다. 커쇼는 치욕적인 투구를 마치고 에밋 쉬핸과 교체됐다. 쉬핸은 커쇼의 책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커쇼는 참담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물러났고, 에이스 커쇼에게 늘 열광했던 다저스 팬들은 야유를 보낼 정도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 클레이튼 커쇼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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