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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닫히지 않았다" 류현진에 여운 남긴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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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문은 닫히지 않았다". 

LA 다저스 류현진(30)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도 로스터 제외가 유력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NLCS 1차전 클레이튼 커쇼, 4차전 알렉스 우드가 각각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2~3차전은 상황을 보고 다르빗슈 유, 리치 힐의 순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NLCS 구상에 벗어난 류현진이지만 훈련은 멈추지 않고 있다. 13일에도 다저스타디움에서 NLCS를 준비하는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 다저스는 15일 다저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NLCS 1차전을 갖는다. 

다저스 구단 공식 블로그 '다저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했다. 타자를 세워두고 실제 경기처럼 던지는 투구훈련으로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을 가졌다. 

류현진은 NLCS 로스터 합류가 유력한 좌완 불펜 루이스 아빌란에 이어 우드와 같이 시뮬레이션 게임을 실시했다. 또 다른 선발투수 후보인 우완 브랜든 매카시도 함께했다. 

로버츠 감독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마친 뒤 "아빌란의 어깨 상태가 지난주보다 좋아졌다. 선수 본인도 100%로 느낀다"면서도 로스터 합류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좌타자가 많은 컵스를 맞아 아빌란의 로스터 합류는 거의 확정적이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지금 그대로 가는 게 좋다"면서도 "문은 닫히지 않았다"는 말로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다. 류현진과 매카시의 NLCS 합류는 어렵지만, 만에 하나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월드시리즈를 대비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커쇼-다르빗슈-힐까지 3선발은 입지가 탄탄하지만 4차전 선발 우드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부상 변수가 아니더라도 우드가 4차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한다면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을 때 류현진이나 매카시의 활용 가능성이 생긴다. 

로버츠 감독도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두 선수에 대해 여운을 남겼다. 아직 류현진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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