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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10회' SK, 비상 걸린 선발진

난라다리 0

[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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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캇 다이아몬드(왼쪽부터), 문승원, 박종훈.

 

 

SK 선발진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SK는 15일까지 치른 37경기에서 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0회에 불과하다. 리그 최하위. 4월 22일 인천 두산전부터 5월 5일 고척 넥센전까진 12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무려 QS 27번(38경기)을 기록한 KIA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리그 평균인 16회보다도 더 적다.

가장 큰 문제는 편차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윤희상이 각각 5회와 4회 QS를 기록해 팀 QS의 90%를 책임졌다. 이외 4선발 문승원만 딱 1번 QS를 기록했고, 최소 한 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4명의 투수(스캇 다이아몬드·박종훈·김태훈·김주한) 중 QS를 올린 선수가 없다. 지난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에이스 김광현의 빈 자리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2선발이 기대됐던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는 3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성적은 좋아 보이지만 평균 소화이닝이 4이닝을 겨우 넘겼다. 더욱이 지난 2일에는 어깨 염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5월 중 복귀가 불발된 상태다. SK는 개막 후 5월까지 51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지만 다이아몬드는 5.9%인 3경기 등판에 그칠 전망이다.

더 큰 고민은 5선발 박종훈이다. 박종훈은 올 시즌 7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 번의 QS도 기록하지 못했다.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게 4월 11일 인천 롯데전으로 당시 5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선 3이닝 6사사구 6실점으로 자멸했다. 컨트롤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올 시즌 리그 볼넷 허용 2위에 올라있다. 시종일관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가 이닝당 투구수가 무려 18.7개다. 산술적으로 5회를 소화했을 때 100개에 육박하는 투구수를 기록하게 된다. 6이닝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임시 선발로 운영하고 있는 김주한과 김태훈은 불펜에서 주로 역할을 소화해 긴 이닝을 책임지기 어렵다. 결국 선발진이 빠르게 강판되면서 불펜의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팀 홈런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타선의 힘이 아니었다면 더 힘든 순위 싸움을 펼칠 수 있었다. 힐만 감독이 최근 "투수파트가 분발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선발진이 불똥이 떨어진 SK다.

배중현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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