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유럽 5대 리그의 2016-17 시즌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 리그는 우승 구단, 강등 구단이 확정되는 등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득점왕 경쟁은 각양각색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은 사실상 득점왕이 정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막판 역전 가능성이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다자구도의 세리에A는 누가 새로운 왕좌에 오를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 '메시 독주' 프리메라리가, '카바니 천하' 리그앙
프리메라리가와 리그앙은 1인 독주 체제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프리메라리가에선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숙명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리그에선 메시를 못 막고 있다. 메시는 33경기에 나서 35골 9도움으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2위인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와 7골 차이다. 호날두는 24골로 3위다.
4년 만에 득점왕을 되찾는다. 메시는 2012-13 시즌 46골로 득점왕에 오른 이후 호날두와 수아레스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에딘손 카바니(30, 파리 생제르망)는 범접할 수 없다. 35경기 35골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 중이다. 경기에 나설때마다 한 골 이상씩 기록했다. 2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5, 올림피크 리옹)와는 무려 10골 차이가 난다.
이에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는 카바니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리그앙은 말 그대로 '카바니 천하'다.
# 케인 단독 선두 EPL, 루카쿠와 산체스의 대역전극?
EPL에선 해리 케인(23, 토트넘 홋스퍼)의 단독 선두 등극이 눈에 띈다. 케인은 19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무려 네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케인은 득점 선두가 됐다. 26호 골로 24골 로멜루 루카쿠(24, 에버턴)과 23골 알렉시스 산체스(28, 아스널)을 뛰어넘었다.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루카쿠와 산체스는 뒤집기를 노린다. 케인이 득점하지 못하고, 루카쿠와 산체스가 대량 득점을 기록할 경우 역전극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만큼 두 선수 모두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췄다. 운명의 장난처럼 루카쿠와 산체스는 마지막 경기, 에버턴과 아스널 경기에서 맞붙는다.
한편 끝까지 득점왕을 노렸던 디에고 코스타(28, 첼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28, 맨체스터 시티)는 각각 20골, 18골로 경쟁에서 한참 멀어졌다.
# 레반도프스키-오바메양 맞대결, '용호상박' 분데스
분데스리가에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 바이에른 뮌헨)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2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뜨거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차이는 단 1골이다.
33라운드에서도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1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일제히 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레반도프스키와 오바메양이 28골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두 선수의 득점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이날 오바메양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먼저 1골을 기록했다. 그러자 레반도프스키도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고 이어 팀의 세 번째 골을 득점하며 오바메양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결과는 최종전 이후에나 갈릴 전망이다. 34라운드에서 뮌헨은 상위권 프라이부르크, 도르트문트는 중상위권의 베르더 브레멘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지만 오바메양이 약간 더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레반도프스키와 오바메양은 출전 시간도 거의 비슷하다. 레반도프스키가 이대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할지, 오바메양이 승부를 되돌릴지 주목된다.
# '춘추전국시대', 예측불가 세리에
세리에A는 '춘추전국시대'다. 득점 선두와 5위의 차이가 단 세 골로 득점왕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시즌 종료까지도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예측이 불가능하다.
선두는 '백전노장' 에딘 제코(31, AS로마)다. 제코는 지난 7일 35라운드 AC밀란전에서 멀티골을 추가했고 25골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결정력이다.
그 뒤를 안드레아 벨로티(25, 토리노)와 드리스 메르텐스(30, 나폴리)가 24골로 바짝 쫓고 있다. '젊은 피' 벨로티는 최근 출전 4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반등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반면 메르텐스의 기세는 매섭다.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2골 1도움, 1골 2도움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골의 곤살로 이과인(29, 유벤투스)와 마우로 이카르디(24, 인터밀란)도 한 방을 가진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과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고 이카르디는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순위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득점왕 경쟁은 세리에A의 흥미로운 포인트가 되고 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먹튀검증, 가상축구, 총판모집, 네임드사다리, 프로토, 올스포츠, 슈어맨, 먹튀레이더, 네임드, 먹튀폴리스, 네임드, 토토, 스코어게임, 알라딘사다리, 사다리분석, 로하이, 네임드달팽이, 해외배당, 다음드, 라이브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