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오랜만에 웃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피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7-2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 수는 7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8개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2승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올렸다. 앞서 메이저리그 30승 고지를 밟았던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124승98패), 김병헌(54승60패) 뿐이다.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특히 중요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6피볼넷 10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다. 시즌 5패(1승)째를 떠안는 동시에 평균자책점은 4.99까지 치솟았다. 더욱이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맥카시, 리치 힐, 마에다, 훌리오 유리아수, 엘렉스 우드까지 선발진이 풍부하다. 류현진이 계속해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치를 입증해야만 했다.
이날 류현진은 절정의 땅볼 유도 능력을 뽐내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7개의 땅볼을 이끌어냈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비중을 조금 줄이고 커브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은 것이 주효했다. 제구도 낮게 잘 들어갔다. 5회가 백미였다. J.T. 리들과 디 고든을 각각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크리스티안 옐리치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타를 완성했다. 위기상황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한 것은 물론 상대의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류현진은 2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때려내며 호쾌한 방망이를 선보였다. 시즌 첫 2루타이자 통산 6번째 2루타다.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051일 만에 맛본 장타이기도 하다. 내친김에 류현진은 후속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를 틈타 홈까지 전력질주,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번트 자세를 취하다 오른 팔에 공을 맞아 다시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몸에 맞는 볼이다. 그동안 볼넷은 5개 있었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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