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계속 한화에 있었던 것 같아요." 팀을 옮긴 지 꼭 한 달, 이미 팀에 녹아든 최재훈(28,한화)은 환하게 웃어보였다. 본인은 물론, 한화로서도 최재훈의 존재에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다.
최재훈은 지난달 17일 신성현과의 1대1 맞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그 이튿날부터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최재훈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화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 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최재훈의 과감함과 침착함에 좋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팀에 대한 적응은 일찌감치 끝냈다. 최재훈은 "계속 한화에 있었던 것 같다. 와서 눈치를 보고 그랬으면 모르겠지만 다들 편하게 해줘서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옛 동료인 두산 선수들에게 "웃음꽃이 폈다"고 지적(?) 받을 정도로 한화에서의 생활은 문제가 없다. 더그아웃에서도 한화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최재훈은 "두산에 있을 때는 부상도 많이 당하고, 보여준 게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겨울에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실력이 잘 나오지 않아 실망도 많이 했던 때가 있었는데, 트레이드 되고 나서 나에게 기회도 오고 하면서 편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편안한 마음은 그라운드에서 보여지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투수들도 칭찬일색, 국내 투수들은 물론 알렉시 오간도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까지 최재훈의 운영 능력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럼에도 최재훈은 "다들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는데 난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수비에서도 그렇고, 아직은 다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내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올라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최재훈은 포수 한 명의 전력 그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재훈이 들어오면서 안방은 탄탄해졌고, 타격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19일 경기 전까지 29경기에 나선 최재훈은 65타수 21안타 8타점 5득점 3할2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타율도 3할1푼3리로 몇 차례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던 최재훈이었다.
한화로 오면서 최재훈의 목표는 다시 설정됐다. 최재훈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가을야구를 하고싶다"며 "사실 두산에서는 많이 해봤지만 한화는 가을야구를 한 지 조금 됐지 않나.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면 팬분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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