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주춤한 듯 하지만 역시나 3할타자다. 손아섭(29·롯데)은 올해도 순항 중이다.
시즌 개막 후 손아섭은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었다. 언제나 타격감은 좋지 않고, 부족하다는 발언이다. 멀티히트를 쳐도 잘맞은 타구가 아니라면서 볼멘소리를 한다.
성적을 보면 걱정할 이유가 없다. 16일 현재 타율 0.317(145타수 46안타) 2홈런 18타점 5도루 OPS 0.846에 득점권타율 0.324로 맹활약 중이다. 주로 톱타자로 나서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팀 상황이 좋지 못해 묻혀있지만 손아섭은 올해도 꾸준하게 달려가고 있는 셈이다.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성향(타율 0.071)이 아쉽지만, 사실 이도 결과론이다.
무엇보다 성적의 연속성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8번째 7년 연속 100안타 고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2010∼2016년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세자릿수 안타를 신고했다. 2010시즌 129안타를 시작으로 144안타→158안타→172안타→175안타→141안타→186안타로 꾸준히 안타를 만들어왔다. 올해도 37경기에서 46안타를 기록 중이고 산술적으론 180안타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따라오는 기록이 바로 3할 타율이다. 손아섭은 2010년부터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3할 타율을 유지해왔다. 2014시즌에는 타율이 0.362에 이르렀다. 올해까지 이어지면 8년 연속 3할타율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둘을 합치면 대단한 명품기록이 된다.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및 3할 타율은 KBO 통산 네번째다. 은퇴한 양준혁과 장성호가 9년 연속을 달성했고, 박용택(LG)이 지난해 8년 연속 기록을 세웠고 9년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후 손아섭은 FA자격을 취득한다. 2015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바 있지만, 소득은 없었다. FA 대박을 노리든 미국진출을 다시 타진하든 기회는 열려있다. 그 디딤돌은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일이다.
최근 조원우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 좀 해라’고 손아섭에게 농담을 던진 바 있다. 그는 “좀 더 잘하고 하겠습니다”고 말하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사진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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