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미네소타)가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크스(필라델피아 산하)와 원정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시범경기에서 팀내 최고 성적을 내고도 개막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고도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로 활약을 이어갔으나 지난달 12일 오른 허벅지 통증이 생겨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오기 위해 예상보다 조금 더 긴 한 달 동안 재활해온 박병호는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됐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애런 노라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4회 유격수 플라이, 6회 2루 땅볼로 물러났고 1-1로 맞선 9회초 1사 3루3루 땅볼에 그쳤다. 연장 11회초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 아직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한 박병호는 당분간 실전감각 회복을 우선 과제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