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추신수(35·텍사스)는 펄펄 날고 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페르도모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은 그는 후속타로 동점 득점까지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3회말 1사에서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5회말 1사 1·3루에선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어 도루와 상대 보크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진 못했다.
추신수는 3-3 동점인 7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이날만 4번째 출루했다. 추신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7회말 상대 실책으로 얻은 4-3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추신수는 1번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선 안타 1개와 4사구 3개로 4차례 출루하더니 11일 경기에선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타율을 0.269로 끌어올렸고 출루율도 0.383으로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최근 활약으로 리드오프 찾기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고메스는 1번 타자로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221, 출루율 0.294에 그쳤고 이어 딜라이노 디실즈가 13경기에서 타율 0.255, 출루율 0.333로 1번타자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못 미쳤다.
추신수는 4월 26일 미네소타전(3타수 1안타 1볼넷)에 이어 10~11일 샌디에이고전까지 리드오프로 나선 3경기에서 13타석 8타수 5안타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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