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추신수(35·텍사스)가 리드오프의 정석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건 올 시즌 두 번째, 하지만 2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0 대승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의 출루는 첫 타석부터 시작됐다. 1회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통해 출루해 기어이 홈까지 밟았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크레이그 스테먼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때낸 뒤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6회와 8회에는 모두 선두 타자로 나서 각기 다른 투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전통적으로 톱타자에게 기대되는 능력은 선구안이다. 상대 투수과 상대하는 첫 타자이기 때문에 초구를 쳐서 안타를 만드는 것보다는 투구수를 늘려 많은 공을 보게 하는 것을 선호한다.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나쁜 공을 골라내며 출루를 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거기다 일단 선두타자가 누상에 있으면 선취점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동력도 요구된다.
그간 추신수는 ‘눈야구’에 강점을 보여온 선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출루율 0.381, 특히 신시네티에서 활약했던 2013시즌에는 154경기에서 볼넷을 112개나 골라내며 출루율 내셔널리그 2위(0.423)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첫 4출루 경기를 기록하면서 올시즌 출루율은 0.363까지 올라갔다. 아직 내셔널리그 22위에 그치는 성적이지만, '출루머신'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예고하는 경기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1번 추신수에 주목했다. 이 언론은 “득점 랠리의 시작은 그닥 눈에 띄진 않았다. 추신수가 풀카운트에서 사구로 출루했고 엘비스 앤드루스가 내야안타로 나갔다. 거기서부터 수문이 열렸다”라며 “이날 추신수는 1안타 만을 때려했지만 4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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