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상을 털고 트리플A에 복귀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박병호를 7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하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퀸틴 베리를 방출한다고 밝혔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트리플A에서 뛰던 박병호는 오른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지난달 12일 7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박병호는 28일 만에 팀에 복귀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해 적응에 애를 먹은 박병호는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7월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는 8월 손등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한 박병호는 지난 2월 초 미네소타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 조치됐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개막 엔트리 진입이 확실해 보였지만, 미네소타 구단은 불펜 강화를 위해 로스터에 투수 1명이 더 필요하다며 박병호를 개막 25인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병호는 타율 0.375(16타수 6안타) 3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7로 맹위를 이어갔다.
빅리그 콜업 1순위 후보로 꼽히던 박병호는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박병호가 부상자명단에 오른 사이 미네소타 구단은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와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케니스 바르가스를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당시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의 부상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박병호는 다시 빅리그 재진입을 향해 달린다.
기사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