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멍석이 깔렸다. 첼시를 바짝 추격하던 토트넘이 미끄러지면서 첼시가 정상으로 향하는 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맞대결 상대도 강등권에 놓인 미들즈브러다.
첼시는 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선두' 첼시가 승점 3점을 챙길 경우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상황이다.
우승과 생존, 각각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첼시는 현재 승점 81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토트넘이 첼시를 승점 4점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혔다. 첼시가 미들즈브러를 잡는다면 다시 승점 7점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다.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전 영국 'BBC'를 통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EPL 우승 트로피를 목표로 하고 있다. FA컵 결승에도 올랐다. 이 두 가지 목표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경기"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더 절박한 쪽은 미들즈브러다. 생존을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들즈브러는 현재 승점 28점으로 19위에 랭크돼 있다. 생존을 위한 경계선인 '17위' 스완지 시티와의 승점 차는 7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희망은 사라진다. 현실적으로 잔류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미들즈브러는 극적인 생존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중요한 시점에 마주해야 하는 상대가 첼시라는 '큰 산'이라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소다. 실제로 미들즈브러는 지난 1975년 3월 이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단 한 번도 첼시를 꺾은 적이 없다. 최근 첼시 원정 18경기에서 6무 12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첼시는 중원의 핵심 은골로 캉테와 수비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다비드 루이스의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콘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경기를 앞두고 신중하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존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미들즈브러와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멍석이 깔린 첼시, 다른 곳을 목표로 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까? 그 결과는 9일 새벽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후스코어드 닷컴)
첼시(3-4-3): 쿠르투아(GK) - 케이힐,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 - 알론소, 캉테, 파브레가스, 모제스 - 아자르, 코스타, 페드로
미들즈브러(4-3-3): 구잔(GK) - 프렌드, 깁슨, 챔버스, 파비오 - 포쇼, 클레이턴, 데 룬 - 라미레스, 네그레도, 다우닝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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