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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김종민 "어리둥절..이래도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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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김종민은 자신이 받아든 '대상'에 아직도 어리둥절했다.

김종민은 25일 OSEN에 "(시상식 후) 회식을 하고 집에 돌아와 기절해 있었다. 정신이 아직 없다"고 말하면서도,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어리둥절하다. 기대를 전혀 안 했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았다"고 특유의 밝은 목소리로 웃었다. 이어 "이래도 되나 싶다. 정말 말이 안 된다. 그냥 아직도 내내 어리둥절하다"고 덧붙이며 또 해맑게 웃음을 이어갔다.

김종민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6 KBS 연예대상'(이하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후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김종민이다. 대상후보자였던 유재석, 김준호, 신동엽 등도 김종민을 향해 "대상을 받을 것"이라는 지지를 보냈을 정도.

무려 9년이었다. 김종민이 '1박2일'과 함께 했던 시간은. 수상 소감에서 그가 밝혔듯 시즌을 거듭하며, 부진과 슬럼프가 불쑥 난입했던 순간에도 묵묵하게 자리를 지켰다. 제작진의 말처럼, 김종민은 그러니깐 진짜 '1박2일'의 역사 그 자체가 맞다.

김종민의 이런 성실함은 성품과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 논란 한 번 없이, 지나치게 순수해 '신바'(신난 바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 역시 그가 롱런을 했던 비결이다. 우직한 그가 만들어내는 매력있는 웃음은 대체재가 없어 보인다. 이 역시 김종민이 보유한 강점이다.

대상을 받은 다음날 아침 "어리둥절하다. 이래도 되나 싶다"고 말하는 김종민의 말은 그의 진심이다. 그러니 말해주고 싶다. 수많은 스타들, 제작진들 모두가 김종민의 대상을 바랐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대상을 품에 안는 게 오히려 너무 늦었다고 말이다.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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