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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땐 그렇게 빠른지 몰랐다"…이적생 도루 능력에 사령탑도 놀랐다

조아라유 0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도루 능력이 탁월하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은 누상에 나가면 상대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호시탐탐 베이스를 노리다 상대 허를 찌른다. 빠른 발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도루는 상대 투수의 습관과 타이밍 등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류지혁은 이 모든 요인들을 고려해 도루를 성공시킨다.

KIA에 있을 때보다 도루 개수가 확연하게 늘었다. 올해 류지혁은 KIA에서 66경기를 뛰었는데 도루 4개를 성공시켰다. 도루 시도도 6번에 불과했다. 하지만 삼성 이적 후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펼친다. 이적 후에는 29경기에서 도루를 10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8월에만 도루 8개를 기록했다.

류지혁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는 세 차례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댔다. 2회 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은 김동진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상대 야수와 충돌해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후속 타자 김재성의 타석 때 3루까지 차지했다. 4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도루를 성공했다.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이날 경기에서 류지혁은 4타수 3안타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은 많은 선수들이 롤모델로 삼아도 될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 야구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튿날(18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도 박 감독은 "LG가 에이스 켈리가 등판하는 날이었다. 점수를 뽑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류지혁이 적극적으로 도루를 하면서 상대가 흔들렸다. 류지혁에게 신경을 뺏겼다. 우리 팀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류지혁이 큰 역할을 했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도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이다. 박 감독은 "KIA에 있을 때는 몰랐다. 우리 팀에 오고 난 뒤에 보니 주루 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선수인지 알았다. 도루가 발이 빨라서 되는 게 아니다. 센스도 있어야 하고, 상대 투수의 습관도 파악해야 한다. 류지혁이 그런 능력이 탁월하다"며 웃어보였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2년 드래프트 때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류지혁. 2020년 KIA로 트레이드 됐다가, 다시 2023년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삼성이 류지혁의 세 번째 팀이다. 푸른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어느 때보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내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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