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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는 상대 배터리...KIA 육상부 라인 떴다

조아라유 0

KIA가 더 활발한 기동력 야구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은 고교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다. 공·수·주 모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는데, 그중에서도 주루 능력이 가장 돋보였다. 

그동안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김도영은 지난 23일 KT 위즈전에 복귀,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3경기에서 도루 2개를 더 추가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IA는 ‘육상부 트리오’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2022) 도루 부문 1위(42)에 오른 박찬호(28)가 있고, 2021시즌 40도루를 기록한 최원준(26)도 지난 13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여기에 김도영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단일 시즌 기준으로 100도루를 합작할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췄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27·28일 홈(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세 선수를 나란히 배치했다. 김도영과 최원준이 테이블세터(1·2번 타자)로, 박찬호가 9번 타자로 나섰다. 

발이 빠른 주자가 누상에 있으면 상대 배터리는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하기 어렵다. 도루를 막기 위해 피치아웃이라도 하면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진다. 

KIA 육상부는 28일 키움 2차전 7회 말 공격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며 진가를 보여줬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투수 원종현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 김도영의 타석 초구에 도루를 시도했다. 이 상황에선 키움 포수 김동헌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김도영이 다시 초구에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원종현은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세 선수 중 1명만 출루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진루해도 득점 기회가 늘어난다. 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 브리토로 이어지는 KIA 중심 타선이 무게감은 리그 상위권이다. 벤치에는 작전 전문가 김종국 감독이 있다. 박찬호·김도영·최원준의 주루 능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지도자다.

5월 월간 타율 2위(0.381)에 올랐던 박찬호는 6월엔 2할 대 초반에 그치며 부진하다. 복귀 직후 타감감이 뜨거웠던 최원준도 주춤하다. 두 선수의 타격 사이클이 다시 올라가면, KIA의 '기동력 야구'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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