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3루수가 약간 깊숙하게…” 김하성 499억원짜리 센스, 누가 수비형 2루수라고 했나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누가 수비형 2루수라고 했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센스 있는 기습번트안타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화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수비형 중앙내야수로 맹위를 떨친다. 수비형 2루수로는 최고라는 외신들의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김하성이 방망이로 주목을 받았다. 0-0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 방면으로 기 막히게 기습번트를 시도, 안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시작으로 트렌트 그리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세 명의 타자가 잇따라 기습번트를 댔다. 김하성과 그리샴은 성공했고, 타티스는 실패하며 희생번트로 기록됐다. 결국 1사 2,3루 찬스서 후안 소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결승타가 됐다. 김하성은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잭 에플린마저 김하성의 번트를 두고 “나도 당황했다. 허를 찔렸다”라고 했다. 김하성 역시 MLB.com에 “3루수(이삭 파레디스)가 약간 깊숙한 지역에서 플레이 하는 걸 눈치챘고, 번트를 할 만한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하성은 “블레이크 스넬이 꽤 좋은 투구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득점을 하면 우리가 이길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스넬을 뒤에서 지켜보니 스터프가 대단했다. 그는 왜 사이영 위너인지 보여줬다”라고 했다.



 


MLB.com은 “김하성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었다. 바로 다음 투구에서 그리샴이 불쑥 번트를 시도했다. 타티스도 번트로 안타를 치려고 했다”라고 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3개의 투구로 세 차례 기습번트는 2019년 9월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해낸 뒤 처음이었다.

김하성이 수비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센스를 보여주는 건 여러모로 흥미로운 일이다. 수비형 내야수로 이미지를 굳히는 것보다 다재다능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4+1년 3900만달러(약 499억원)짜리 센스였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