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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연기→부부예능…구혜선♥안재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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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드라마에서 커플 연기를 통해 실제 사랑을 키운 구혜선과 안재현. 이번에는 예능에서 신혼생활을 공개한단다. 그 자체만으로 일단 관심을 받고 있는 구혜선 안재현은 참 좋겠다.

구혜선 안재현 부부는 나영석 PD가 제작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들은 이미 촬영을 진행했고, 첫 방송은 오는 2월로 편성 받은 상태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실생활이 공개되는 건 낯설지만, 새롭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신혼일기’를 통해 구혜선 안재현 부부를 향한 호감은 더욱 상승할 터.

구혜선 안재현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방송 내내 ‘발연기’ 지적을 벗어날 수 없었다. 시청률은 하락했고, 그 원인으로 구혜선과 안재현의 연기력이 꼽혔다. 도무지 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로맨스는 피어났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도, 현실에서도 사랑에 빠졌다. 그 해 KBS 연기대상에도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2016년 열애 사실이 대중에 알려졌고,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를 두고 말이 많았다. 연상연하의 예쁜 커플 탄생이라고 축하하는 이들도, 드라마를 망치고 얻은 사랑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안재현이 나영석 PD가 이끄는 ‘신서유기2’에 출연하며 구혜선과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차츰 부부를 향한 시선이 전환되기 시작했다.

구혜선 안재현은 ‘블러드’에서 부족한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았다. 10년 넘게 연기를 한 구혜선에게 연기력 논란은 치명적이었다. 활동하면서 유독 구설수가 많았던 구혜선이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구혜선은 다방면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든든한 사랑을 얻었기에 그랬을까.

그런 와중에 구혜선은 나영석 PD를 만났다. 남편 안재현과 함께 할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안 받은 것. 실제 신혼 생활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면 된다는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2015년 ‘블러드’ 이후 연기를 멈춘 구혜선은 남편을 따라 예능에 도전한다. 10여 년 전 시트콤 출연 말고는 예능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구혜선이다. 게다가 구혜선의 인터뷰는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패러디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를 한 구혜선, 모델 출신으로 정식 배우를 하겠다고 나선 안재현. 그런 두 사람이 부부가 됐고, 함께 화면에 나선다. 그러나 연기가 아니다. 이번엔 뭇매를 맞지 않을 만한, 안정이 보장된 ‘나영석 예능’으로.

김예나 기자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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