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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을 둘러 싼 몇 가지 수정해야 할 오해들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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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FA 정성훈(원 소속 구단 LG.36)이 여전히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2리 6홈런 64타점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발목을 잡고 있다. 남 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까지는 결과가 좋지 못하다. 

협상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말이 많아지면 오해와 그릇된 사실도 많아지는 법. 그 중 몇 가지 바로잡아야 할 오해들이 있어 정리해봤다. 

우선 계약 기간이다. 정성훈은 지금까지 일관된 요구를 하고 있다. 2년 계약이다. 그 이상의 계약을 요구한 적이 없다. 항간에는 정성훈이 3년이나 4년 계약을 요구해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 정성훈은 2년을, 구단은 1년을 변함없이 제시하고 있다. 

LG 구단은 아직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1년 이상의 계약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성훈이 원하고 있는 2년 계약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많은 돈을 원한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기준은 서로 다르겠지만 정성훈 입장에선 많이 후퇴한 안을 제시했다. 

정성훈은 동갑내기 투수인 봉중근(2년 15억원) 보다 적은 보장액을 요구했다. 올 시즌 정성훈의 연봉은 5억원이다. 계약금을 포함하면 8억원이 조금 넘는다. 하지만 이 역시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계약 기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당연히 몸 값에 대한 협상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LG 구단은 계속해서 1년 계약만을 제시하고 있다.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조건이 달라진 적은 없다. 

정성훈의 LG에 대한 로열티는 여전하다. 정성훈의 한 지인은 “성훈이형이 LG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속상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과연 정성훈과 LG 구단이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기자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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