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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과 혜안 사이…갈림길 선 '거인 듀오-맥그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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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임팩트'가 부족했다. 이른 재계약서를 받지 못하거나 계약 연장 불가를 통보 받았다. 조시 린드블럼(29)-브룩스 레일리(28, 이상 롯데 자이언츠)-스캇 맥그레거(30, 넥센 히어로즈)가 KBO 리그 잔류 갈림길에 섰다.

 

롯데는 고민이 깊다. 최근 2년 동안 원투펀치로 활약한 린드블럼-레일리와 재계약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올 시즌 18승(23패)을 합작했다. 61경기에 선발로 나서 362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24승(20패), 389⅓이닝에 다소 못 미쳤다. 애초 기대치가 높았다. 3연전에서 확실한 '2승 카드'로 책정했다. 그러나 둘 모두 부침을 겪었다. 부상도 없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피안타율이 높았다(린드블럼 - ERA 5.28 OBA 0.283, 레일리 - ERA 4.34 OBA 0.286). 롯데의 4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 실패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롯데는 이들보다 나은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잔부상이 많은 송승준과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노경은, 확실한 3선발감으로 두기엔 시간이 필요한 박세웅 등 국내 선발진 전력이 그리 탄탄하다고 보기 어렵다. 팀 사정상 확실한 외국인 투수 카드 2장이 절실하다. 연패를 끊어 주고 단기전에서 시리즈 2승을 책임질 수 있는 외국인 원투펀치는 '5강 재합류' 필수 조각이다.

외국인 선수에 관한 재계약 의사를 25일까지 KBO에 통보해야 한다. 롯데가 두 투수 모두 재계약 불가로 방향을 잡았다면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못지않게 외국인 선수 영입전도 뜨거워질 수 있다. 최고 시속 149km에 이르는 힘 있는 오른손 선발투수와 경기 초반 3~4실점하더라도 5이닝 넘게 마운드서 버틸 수 있는 요령을 갖춘 왼손 선발에 매력을 느끼는 팀이 분명 있다. 외인 영입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이나 스탯, 구속뿐 아니라 한국 무대(아시아 야구) 경험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 첫해 빼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이 그해 겨울 훈련에 다소 소홀해지는 경향도 고려해야 한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재크 스튜어트가 지난해 막 데뷔해서 성적이 잘 나오니까 겨울 때 다소 헤이해지는 부문이 있었다. (선수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풀어지는 게 있다. 올겨울엔 (훈련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린드블럼, 레일리는 구속이 떨어졌다거나 제구가 흔들리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기량에선 큰 하락세를 발견할 수 없었다. '외국인 버전' 소포모어 징크스가 KBO 리그 데뷔 2년째 발목을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두 선수 가치는 예상보다 더 커질 확률이 높다.

맥그레거는 넥센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로버트 코엘로 대체 선수로 들어와 14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볼넷을 주지 않는 투구가 인상적인 투수다. 9이닝당 볼넷 수가 2에 그친다(90이닝 20볼넷). 그러나 피안타율이 0.299로 높았다. 넥센은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선발 요원을 원했다. '맥그레거와 2년째'를 단념한 이유다. 기본적으로 이닝을 길게 책임질 줄 알고 볼넷이 적은 투수라 나머지 9구단 영입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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