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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팀 태운 전세기 추락 비극...전세계 추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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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의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의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태운 전세기는 추락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비행기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라질을 떠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치러지는 콜롬비아로 이동하는 도중 추락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81명의 승객 가운데 최소 7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샤페코엔시 선수 22명과 축구기자 21명 등 축구 관계자가 40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비행기는 볼리비아를 떠나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승객 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고 5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사망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샤페코엔시 클럽은 남미 클럽 대항전인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Copa Sudamericana)’ 결승 1차전에 출전하려고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CNN은 “항공안전 전문가들이 연료 고갈로 인한 추락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사고기는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흔히 발생하는 화재 흔적이 없었다. 조사관들은 사고기에 연료가 없었기 때문에 불이 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비행기가 연료 고갈로 사고가 나는 원인으로는 연료 누출이나 내부 동결, 펌프 등 장치 이상, 승무원 실수 등이 꼽힌다. 전기장치 이상도 추락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축구계의 비행기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아픔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축구계의 비행기 사고는 1949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명문으로 이름을 날리던 토리노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토리노시 외곽언덕에 추락해 탑승자 31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시 사망자 가운데는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가 10명이나 포함돼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비행기 사고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1958년 2월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마치고 돌아오던 과정에서 비행기 사고가 일어났다., 비행기가 이륙 직전 엔진 결함으로 항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펜스에 충돌해 반토막이 난 것.

이 사고로 인해 주장 로저 바인을 비롯한 선수 8명과 취재진 등 23명이 세상을 떠났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의 간판스타이자 맨유의 레전드인 보비 찰튼도 함께 비행기에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1961년에는 자국리그에서 23번이나 우승한 칠레 축구팀 그린 크로스가 컵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해 8명의 선수가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전세계 축구계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샤페코엔시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축구팀은 사고가 난 직후 기권을 선언했다. 샤페코엔시를 우승 팀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이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에게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챔피언은 영원히 샤페코엔시이다”고 선언했다.

브라질 1부 리그 소속 축구단들도 29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샤페코엔시 팀에 무료로 선수들을 임대해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3년 간 샤페코엔시 팀을 강등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리그 측에 제안했다.

브라질 정부는 3일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스페인의 명문 클럽팀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29일 연습경기 전 1분간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밖에도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웨인 루니, 펠레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들도 SNS 등을 통해 샤페코엔시 선수들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나타냈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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