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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지긋지긋하다. 오랜 기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2)이 지독한 아홉수에 사로잡혔다.
박세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인 박세웅이다. 데뷔 3년차에 첫 10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눈 앞에 아른거리는 10승이 도저히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9승째를 따낸 이후 6경기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6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4.74(38이닝 2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한 차례의 6실점 경기(7월13일 대전 한화전 6이닝 6실점)을 제외한다면 3.94로 평균자책점은 낮아진다. 6경기 중 4경기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최소한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타선이 박세웅의 등판일에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불펜 역시 다른 시기보다 박세웅을 도와주지 못했다. 그렇게 박세웅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1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세웅이가 등판하면 동료들이 덕아웃에서 '한 번 해 보자'라며 파이팅을 외치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데 결과가 뜻대로 안 된다. 빨리 10승을 하기를 바라는데..."라고 아쉬워했다.
44일만에 승리 도전. '6전7기'를 노리는 도전 상대는 박세웅이 조금은 편안하게 임할 수 있는 팀이다. 바로 ‘천적’ kt다. 친정팀이기도 한 kt를 상대로 박세웅은 극강의 모습을 선보였다. 통산 kt를 상대로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18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역시 3경기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47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박세웅에게는 데뷔 첫 10승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0승에 연연하지 않는 듯 한 박세웅이지만, 그래도 심리적인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다. 아홉수를 최대한 빨리 깨트리고 남은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박세웅과 롯데 입장에서는 중요하다.
과연 박세웅의 지독한 아홉수는 천적 kt를 상대로 깨질 수 있을까. kt는 지난 주말 64일만에 2연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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