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요즘 LG 트윈스를 보면 투타를 이끌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타선은 박용택, 마운드에선 영건 김대현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나이차가 상당하다. 박용택은 만 38세, 김대현은 20세이다. 무려 18세 차이. 하지만 세월에 상관없이 든든한 활약을 펼쳐 LG 상승세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베테랑 박용택은 최근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LG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를 영입하면서 역할이 바뀐 것. 하지만 활약이 리그 정상급이다. 박용택은 최근 11경기에서 타율 0.543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박용택을 뛰어 넘은 선수가 없을 정도다.
박용택은 지난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도 연장 10회말 터진 이천웅의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용택은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퍼올려 팀의 역전승을 안겼다. 고비 때마다 정확한 방망이 솜씨를 부려 베테랑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단연 김대현의 활약이 놀랍다. 김대현은 7월부터 선발로 복귀한 뒤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또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가져가고 있다. 무실점 투구도 두 번 펼쳤다. 지난달 1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 1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LG 선발 자원 중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인다.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제외됐는데, 김대현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공백을 말끔히 지워냈다. 올시즌 초반에도 김대현은 허프가 무릎 부상을 이유로 빠져 있을 때 선발진에서 활약했다. 어느 역할을 맡겨도 제 몫을 해주는 특급 신인이다.
양상문 감독도 김대현을 높이 평가했다. 양상문 감독은 "김대현이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준비를 많이 했는데,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이 제대로 모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갑자기 밸런스가 잡혔다. 적응을 하면서 구속이 많이 올라왔다. 공을 때릴 때 힘이 실린다"고 만족했다.
허프는 다음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 부상을 털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김대현이 너무 잘해주면서 허프가 돌아온다고 해도 고민이 된다. 김대현을 다시 불펜으로 돌릴지, 아니면 계속해서 선발로 쓸지 아직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양상문 감독은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리그 4위에 오른 LG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3위 두산 베어스를 2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다. 투타의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용택, 김대현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사진=뉴시스
기사제공 ST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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