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바르셀로나B 승격 어렵다?…스페인 매체 가능성 제기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페인 현지 매체가 이승우(19)의 FC바르셀로나 B팀(2군)에 승격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매체로 바르셀로나 구단 소식에 정통한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같은 연령대 카를로스 알레냐, 마르크 쿠쿠렐라와 달리 이승우에게는 바르셀로나B로 점프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승우가 지난 2016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뒤 "리오넬 메시와 같은 유망주로 평가받던 느낌이 사라졌다"고 했다. 실제 이승우는 지난 4월 후베닐A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 경기에도 결장하는 등 입지가 불안해졌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한국 3인방 중 백승호(20)만 바르셀로나 B팀에 승격,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백승호는 1군 훈련에도 콜업되고 있다. 이승우에 앞서 장결희(19)도 바르셀로나 B팀 승격이 좌절됐다. 

이승우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해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할 수 없다면 타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 이승우는 독일 프로축구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샬케04 등이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기사제공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