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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홈 팬 앞에서 외칠 호날두의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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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A조 빅매치 중 하나인 러시아 대 포르투갈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포르투갈 전력의 핵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 역시 포효할 준비를 하고 있다.

러시아와 포르투갈은 오는 22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러시아는 뉴질랜드와 개막전 2-0 승리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은 멕시코전 2-2 무승부로 인해 러시아전에서 첫 승이 필요하다. 4강 진출에 있어 진검승부인 셈이다. 

▲팀 플레이 돋보인 호날두, 이를 빛나게 한 콰레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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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레알에서 받혀주는 동료들이 많지만,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외롭다. 당연히 그에게 수비는 쏠릴 수 밖에 없고, 경기가 안 풀리면 포르투갈의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호날두는 해결사 못지 않게 팀 플레이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신에게 쏠려 있는 마크를 이용해 투톱 파트너 나니를 비롯해 미드필더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 멕시코전은 호날두의 영리한 진화가 눈에 돋보였다. 이에 발 맞춰준 히카르두 콰레스마(34)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당시에 터진 첫 골도 호날두가 멕시코 수비에 허점을 찌르는 패스가 시발점이었다. 콰레스마는 덕분에 일대일 기회에서 가볍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러시아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파트너인 나니마저 살아난다면, 호날두는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러시아전에서 활약할 것이다.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골을 넣는 건 당연하다.

▲러시아가 진정한 시험을 받아야 할 포르투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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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팀 러시아의 환경은 매우 좋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성원과 함께 선수단 대부분 자국 리그 소속이라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다. 조직력 면에서 우수하고, 뉴질랜드전 2-0 승리로 자신감을 올린 것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고민은 승리 가능성을 높여줄 해결사 부재가 고민이다. 9년 전 유로 2008 4강 돌풍을 일으킬 당시에는 안드레이 아르샤빈, 로만 파블류첸코 라는 확실한 공격 자원이 있었다. 그러나 둘을 대체할 선수는 현재 꼽기에는 다소 무리다. 뉴질랜드를 상대로 2골 밖에 넣지 못한 이유다.

러시아가 이번 대회는 물론 1년 뒤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려면 포르투갈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중요하다. 러시아는 진정한 시험 무대에 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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