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아홉수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0-2로 이기며 지긋지긋한 6연패를 끝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9에서 멈춘 승수를 '30'으로 올렸다. 롯데는 오랜만에 투타 조화를 보였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경기 초반 투구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박세웅은 승리투수가 되며 '스토퍼' 역할을 제대로 했다. 타선도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박세웅을 비롯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타선에서 반짝 반짝 빛난 선수가 있다. 최준석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간 김문호다. 그는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과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 역할을 잘해줬다.
그는 롯데가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제대로 방망이를 돌렸다. 5-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롯데에게 여전히 불안한 점수 차다. 김문호는 5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호)을 쏘아 올렸다.
김문호의 한 방으로 경기 중반 흐름은 롯데쪽으로 넘어왔다. 반면 kt에게는 힘이 빠지는 상황이 됐다. 김문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격감이 아주 좋거나 반대로 뚝 떨어진 상태는 아니다"라며 "굳이 표현하자면 노멀(normal)하다. 컨디션을 유지에는 지금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호는 올 시즌 타격감이 잘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 있다. 부상도 있었고 조금은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최근 팀 성적도 좋지 않다.
김문호는 "아무래도 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며 kt전을 앞두고 있던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나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선·후배 등 팀 동료들도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의지가 팀 승리를 이끌어낸 원동력이 된 것이다. 6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상승세로 분위기를 이어가야하고 중요한 것은 다시 연패에 길게 빠지지 않게 대비를 해야한다.
김문호는 이날 터진 마수걸이 홈런에는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홈런을 펑펑 쏘아올리거나 '거포' 유형의 타자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래도 조원우 감독님이 내게 기대를 걸었기에 중심타선에 나왔는데 타점을 올린 것은 만족한다"고 웃었다. 김문호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t와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수도 있다,
상대 선발투수로 왼손인 라이언 피어벤드가 나오기 때문에 좌타자인 김문호는 더그아웃에서 대기할 수 도 있다. 그는 "어떤 상황을 맞더라도 괜찮다. 첫 홈런이 나온 것은 기쁘지만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 더 좋다"며 "타석에 나왔을 때 출루에 신경을 더 쓰고 정확한 타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호는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다시 3할대 타율(0.302)로 올라섰고 출루율은 3할9푼9리가 됐다.
수원=류한준기자
기사제공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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