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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사이드암 투수들…우연인가 필연인가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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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마운드는 사이드암 투수들의 환호로 뜨거웠다.

경쟁력 있는 사이드암 투수들이 줄이어 나왔고, 기존 사이드암 투수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피칭을 했다.

20일 현재 팀 평균자책 1위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깝던 KIA 사이드암 임기영(24)이 올라와있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그러나 새로운 흐름에 도 변화가 찾아왔다. 여름 한복판을 향해 가면서 마운드 옆구리 쪽에서 불던 바람이 잦아들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들이 주춤하다.

지난 20일에는 사이드암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삼성)과 고영표(kt)가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우규민은 5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고영표는 5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6월 들어 주요 사이드암 투수들은 기복을 보이고 있다. 고영표만 해도 지난 5월까지만 해도 4승4패 1홀드 평균자책 3.53으로 건실했지만, 6월 들어서는 4경기 선발 등판해 3패에 평균자책 10.18로 흔들리고 있다. 우규민 역시 6월 들어 1승2패 평균자책 5.57로 좋지 못하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사이드암 신재영(넥센) 또한 시즌 초반 순항했지만 최근에는 부침이 있다. 5월까지는 4승4패 평균자책 3.90으로 무난한 레이스를 했지만 6월로 접어들고서는 21일 대전 한화전 등판 이전까지 1승에 평균자책 5.52로 내용이 나빠졌다.

여기에 LG 불펜의 핵이던 사이드암 신정락 또한 6월에는 1승1패 2홀드를 거두면서도 평균자책은 8.59로 크게 흔들렸다.

이처럼 사이드암 투수들이 대체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은, 6월 들어 리그에 다시 찾아온 타고투저 흐름 때문이라는 진단이 우선 따른다. 6월 들어서는 사이드암 투수뿐 아니라 우완·좌완 투수 가릴 것 없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5월까지 4.50에 머물던 리그 평균자책은 6월에는 5.73으로 대폭 올라갔다. 사이드암 투수들도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타고투저 현상의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 스트라이크존 변화는 사이드암 투수들에게 조금 더 예민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도 따른다. 한 구단 현장 관계자는 “6월이면 보통 투수들이 힘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스트라이크존도 봄에 비하면 다시 좁아졌다”며 “좌우 존을 보다 넓게 활용하는 사이드암 투수들의 경우, 스트라이크존 확대의 수혜를 어느 정도 입고 있었는데 그런 효과가 사라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꿋꿋이 자기 페이스를 지키는 사이드암 투수들도 있다. 폐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내려간 뒤 복귀를 준비중인 임기영은 6월 한 차례 등판을 완봉으로 장식했고, 코너워크에 의존하기보다는 구위를 앞세우는 원종현(NC)은 6월에도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 1.38로 활약하고 있다.

<안승호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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