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아픈 손가락’ 대니돈(33·넥센), 이대로 ‘계륵’이 되는 것을 지켜만 봐야할까.
올 시즌 넥센의 외인 농사는 흉년에 가깝다. 최악의 성적(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5.75)을 남긴 채 짐을 싸야 했던 션 오설리반은 차치하더라도 앤디 밴헤켄, 대니돈 역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대체외인으로 영입한 제이크 브리검이 빠르게 KBO리그에 연착륙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큰 게 사실. 외인을 향한 넥센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자연스레 시선은 한 장 남은 교체카드로 향한다.
성적만 따지자면 교체 0순위는 단연 대니돈이다. 17경기에서 타율 0.125(40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가 -0.45다. 1군 무대는 물론 2군에서도 그 모습을 보기 힘들다. 냉정하게 말해 팀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는 셈이다. 지금 당장 결단을 내린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넥센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일단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장정석 넥센 감독의 말이다.
노쇠화가 우려되는 밴헤켄 때문이다. 1979년생인 밴헤켄은 한국 나이로 치면 올해 39세다. 2012년 처음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에이스로서 활약했지만, 나이로인한 구위저하는 넥센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다행히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지난 17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5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장 감독은 “조금 더 경기를 치러봐야겠지만, 구속이라든지 밸런스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며 반색했다.
밴헤켄의 부활은 곧 대니돈의 위기를 의미한다. 두 명의 외인 투수들이 어느 정도 버텨준다고 하면, 넥센이 굳이 대니돈을 안고 가야할 이유가 없다. 21일 현재 팀 타율(0.293) 1위를 자랑하는 넥센 타선이지만, 팀 홈런 개수는 53개로 리그 8위다. 거포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법하다. 물론 마지막 남은 교체카드인 만큼 넥센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름만 남은 외인 타자를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남아있는 경기가 많다.
사진=OSEN/ (왼쪽부터) 밴헤켄, 대니돈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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