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6월 치른 4경기에서 109.5개를 던졌다. 구위도 빼어나며 흔들림까지 없다. LG 트윈스의 '철완' 데이비드 허프 이야기다.
허프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3패) 째를 따냈다.
완투여서 더욱 빛난 승리였다. 자신의 시즌 3승째를 시즌 두 번째이자 자신의 KBO리그 통산 두 번째 완투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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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는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 4전 3승 무패의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5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2 3전 전패를 당했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결정구인 커터와 지난해에도 활용했던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서 활용하고 있다. 맞혀 잡는 피칭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기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6월 4경기에서 그는 땅볼 37개 뜬공 35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모두 6월 등판한 선수 가운데 최고 수치다.
실제로 이날 허프는 2개의 삼진을 따내는 데 그쳤지만 커터와 체인지업, 빠른 속구로 타선을 주물렀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도 "직구 커터 체인지업이 모두 잘 먹혔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구위도 뛰어나지만 더욱 뛰어난 것은 '철완'에 가까운 그의 투구수다.
6월 4경기에서 소화한 이닝수는 32이닝. 경기당 8이닝의 엄청난 숫자다. 평균 자책점이 1.97인 것을 생각하면 매경기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116개의 공을 뿌리며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kt 위즈(100개, 6이닝 2실점 노디시전) 두산 베어스(116개, 8이닝 1실점 승) 그리고 20일 삼성전에 이르기까지 네 경기에서 평균 109.5개를 던졌다.
단연 6월 KBO리그 최고 투구수다. 2위인 유희관과 36개 가까이 차이가 난다. 완투 2회 또한 최다 기록이다. 문승원이 1회(인천 NC 다이노스 전, 승) 기록했을 뿐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타자와의 적극적인 승부가 있었다. 허프는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것이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김헌곤에게 연타석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아무렇지 않게 처리했다.
백미는 9회였다. 5-2 리드 상황에서 2사 1·3루의 위기 상황을 자초했고 김정혁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자칫 역전패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동요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스스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결국 허프는 뛰어난 구위와 적절한 투구수, 소화 이닝수까지 선발 투수로서 3박자를 모두 갖춰나가고 있다. LG의 호프에서 '괴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동현기자
기사제공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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