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1) 영입을 두고 현지 언론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1500 ESPN'은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하면서 박병호의 영입을 실패 사례로 거론했다.
박병호는 2015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네소타는 1285만 달러를 적어내 단독 협상권을 따냈고, 계약기간 4년에 총액 1200만 달러에 박병호와 계약을 체결했다. 박병호 영입에 2485만 달러를 쓴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인 박병호는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7월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해 8월 손등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박병호는 재활을 마치고 절치부심했다.
올해 2월 초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됐던 박병호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다시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그러나 구단의 불펜 강화 방침에 따라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월 트리플A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 빅리그 승격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박병호는 오른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가 부상을 당한 사이 경쟁자이던 케니스 바르가스가 빅리그로 올라갔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박병호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월에 나선 19경기에서 타율 0.197(76타수 15안타) 3홈런 6타점에 그쳤다.
6월 들어서는 더욱 부진하다. 어느새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89까지 떨어졌다.
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무식의 PNC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경기에서도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박병호를 개막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은 미네소타 구단을 비판했던 현지 언론들의 태도도 점차 바뀌고 있다.
'1500 ESPN'은 "미네소타 구단은 최근 6시즌 중 4번이나 연봉 총액 1억 달러를 넘겼다"며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경쟁력 있는 구단을 갖추기에는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미네소타 구단이 그 돈을 어디에 투자했느냐다"라며 "자유계약선수(FA) 리키 놀라스코, 케빈 코레이아 영입과 외국인 선수 니시오카 쓰요시, 박병호 영입에 돈을 낭비했다"고 꼬집었다.
박병호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현지 언론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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