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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과 재계약 포기… 모라타, 벨로티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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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결국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와 결별한다.

ESPN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10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보유선수 명단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하지 않았다”며 “맨유와 그의 계약은 오는 7월1일까지로 알려졌다. 일단 재계약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예정된 절차였다. 애초 맨유는 즐라탄에게 재계약을 요청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즐라탄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초반 활발한 움직임에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던 그는 의연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골은 곧 터진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넘쳤던 그는 시즌을 치를수록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운 활약을 펼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올 시즌 총 46경기에 출전해 28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근 미국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즐라탄은 2017∼2018시즌 개막전까지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특히 36세라는 선수로서는 많은 나이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가운데 맨유 측은 지난 시즌 보여준 즐라탄의 헌신을 높이 평가해 수술대에 오른 상태에서도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상남자’ 즐라탄은 “부상으로 다음 시즌 출전 여부도 미지수인데, 재계약을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전하며 거절했다. 

현재 즐라탄은 미국 프로축구(MLS) 소속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본인이 유럽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 

한편 맨유는 즐라탄과의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 채 새 얼굴 영입해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드러난 정황은 없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역시 영입 리스트에 올랐으나, 선수 본인이 맨유보다는 첼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영국 매체 더선 홈페이지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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