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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와 1년 남은 기성용, 이적 시나리오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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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기성용(28)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영국 매체 '웨일스온라인'은 **일(한국시간) "스완지가 기성용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축구대표팀 일정이 끝나고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아직 확답이 어렵다"고 했다. 에이전트인 추연구 C2글로벌 이사(46)도 "아직 구체적으로 재계약 이야기가 온 것은 없다. 스완지 잔류가 최우선이라든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4년 8월28일 스완지와 4년 재계약했다. 그때와 지금은 협상하는 태도가 다르다. 기성용은 당시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지만 올해는 확신에 찬 답을 하지 않는다. 

기성용이 고민한다면 나이 때문일 것이다. 그는 내년에 한국 나이로 서른이다. 유럽 프로축구에서는 재계약하거나 이적할 경우 계약기간을 대개 4~5년으로 한다. 기성용이 이번에 재계약하면 적어도 서른네 살까지 뛸 수 있다.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 수도 있는 나이다. 

그는 스완지에서 오래 뛰었다. 2012~2013시즌 입단해 5년간 활약했다. 스완지는 지난 2년 간 강등권 싸움을 하며 불안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은 감독이 자주 바뀌고 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성적과 주전경쟁에서 보다 안정된 환경을 기대할 것이다. 

기성용을 원하는 팀은 많다. 유럽축구 이적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트랜스퍼마켓'은 기성용의 가치를 750만 유로(약 94억 원)로 잡았다. 유럽 1부리그에서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250명 중 예순두 번째로 높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제니트(러시아), 에버튼(잉글랜드) 등과 이적설이 난 바 있다. 스완지와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이 팀들이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적한다면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할 것이다. 내년에는 러시아월드컵이 열린다. 대표팀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면도 생각해야 한다.

이청용(29ㆍ크리스탈팰리스)과 박주호(30ㆍ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감독이 바뀌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62)이 지난달 24일 자진 사퇴했다.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피터 보츠 감독(53)이 지난 7일 지휘봉을 잡았다. 이청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등 프리미어리그 승격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적이든 잔류든 지난 시즌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기사제공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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