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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중단' 후유증? 김태균이 터져야 한화가 산다

난라다리 0

[프로야구]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 중단 후 침묵에 빠진 한화 김태균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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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3연패에 빠졌다.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7로 완패했다. 

2014시즌 종료 후 FA 송은범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보상 선수로 KIA에 내준 임기영에 당한 완봉패이기에 한화로서는 더욱 뼈아팠다. 임기영은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2경기에서 도합 16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압도적 피칭으로 2승을 챙기고 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심사는 김태균이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일 대전 SK 와이번스전까지 이어와 86경기 출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4일 SK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사사구도 얻지 못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마감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의 이치로가 작성한 6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물론 메이저리그의 테드 윌리엄스가 작성한 85경기 연속 출루 기록까지 넘어섰다. 하지만 대만 프로야구의 린즈셩이 보유하고 있는 10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뛰어넘지 못했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선수 본인에게는 엄청난 압박감의 연속이다. 언론과 팬들이 그의 매 타석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는 가운데 매 경기 한 번 이상 출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피나는 자기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김태균은 0.429의 출루율로 7일 현재 해당 부문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지난 4일 김태균이 대기록 행진을 마감한 뒤 예상된 행보는 두 가지였다. 첫째, 기록 달성에 대한 압박감에서 홀가분해져 보다 좋은 타격감을 뽐내는 것이다. 둘째, 대기록 중단으로 인해 긴장이 풀리고 허무감이 찾아오면서 타격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이다. 

사실 김태균의 타격감은 대기록 행진을 이어오는 와중에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5월 27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4타수 2안타 이후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없었다. 

#한화 김태균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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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태균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7일 KIA전은 대기록 중단 이후 김태균이 맞이한 두 번째 경기였다. 그가 심적 부담을 털어냈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태균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사사구도 얻지 못해 2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3구 삼진을 당한 김태균은 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6-4-3 병살타로 누상에서 주자를 지웠다. 동점 주자를 둔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가 기록한 병살타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7회초와 9회초에도 모두 선두 타자로 나왔지만 김태균은 각각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외야로 나가는 타구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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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속 경기 출루 기록 중단 후 침묵하는 김태균(출처:[KBO 야매카툰] 김태균, 넌 김출루다! )

 

 

 

대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김태균에게 올 시즌은 여러모로 힘겹다. 지난 4월말부터 5월초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일본에까지 치료를 받으러 다녀와야 했다. 

지난 5월 23일에는 김성근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이후 한화는 한때 4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7일 현재 23승 33패 0.411의 승률로 9위로 처져있다. 아직 시즌은 충분히 남았다고는 하지만 -10의 승패 마진은 결코 극복이 만만치 않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중심인 김태균으로선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화가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김태균이 타격감을 되찾아 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김태균이 대기록 중단의 후유증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느냐에 한화의 올시즌 성패가 달려 있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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