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임기영은 6월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임기영은 4월 18일 kt 위즈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임기영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8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2015시즌 입대를 앞둔 임기영은 송은범의 FA(자유계약선수)계약때 보상선수로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4년간 34억 원의 계약을 맺은 송은범이 올 시즌 현재까지 3년간 한화에서 4승 24패를 기록한 반면, 임기영은 벌써 7승을 거둬 한화로선 쓴 입맛을 다시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임기영의 위기는 7회였다. 2사 만루 위기에서 임기영은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KIA 타선은 8회 2점을 추가하며 점수가 7-0으로 벌어졌다.
임기영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균-로사리오-이성열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총 116개의 공으로 완봉승을 이뤘다.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거둔 두 번째 완봉승이라 더욱 소중했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임기영은 카스포인트 326점을 획득하며 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6월 7일 카스포인트 일간 랭킹 1위에 오른 임기영(사진=엠스플뉴스 강윤기 기자)
4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전부터 최근 3연승을 기록한 임기영은 올 시즌 7승(2패)째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 또한, 2점대(2.07)에서 1점대(1.82)로 끌어내렸다. 임기영은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건 임기영이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강하다는 것이다. 임기영은 한화를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6이닝 동안 212개의 공을 던져 2승 무패 10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 0.56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 탈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임기영은 한화를 상대로 최고구속은 141km/h로 다른 강속구 투수에 비해 빠르진 않지만, 정교한 제구로 유리하게 카운트를 잡았다. 한화를 상대로 임기영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5%에 이르고 전체 스트라이크 비율은 69.3%이다.
또한, 임기영은 이닝당 투구수를 최대한 줄였다. 임기영은 올 시즌 이닝당 14.9개의 공을 던졌는데, 한화를 상대론 13.3개의 공을 던졌다. 한화를 상대로 이닝당 투구수가 가장 적었다. 가장 많은 팀은 LG 트윈스(16.8개)였다.
반면, 임기영을 내주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은 올 시즌에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1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 7.22를 기록했다.
FA 대박 보상선수에 이름을 올린 임기영. 카스포인트 라인업에서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된 그를 주목해보자.
자료출처: 스탯티즈
강윤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