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BO리그 10개구단이 여름 레이스에 대비하고 있다. 4위 SK(6일 현재)와 5위 LG가 2.5경기 차, 5위 LG와 9위 한화가 4.5경기 차에 불과해 시즌 막판까지 중위권 순위싸움이 혼전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각 팀은 부상자 관리에 치중하며 여름 레이스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심 중이다. 천적관계를 청산하지 않으면 순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공존한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이달 20일 께 이른바 완전체 전력이 구축될 것으로 생각한다. 앤디 밴헤켄과 김세현, 조상우 등이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마운드 재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싸움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 역시 “비야누에바가 돌아와 선발 한 축을 맡아주고, 이용규 최진행 등이 복귀하면 베테랑들의 체력안배 등을 통해 여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중순 이후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위권 팀들의 먹이사슬이다. 3위 두산은 LG(2승 3패) 넥센(3승 6패) 등 서울 라이벌에 열세를 보였다. 반면 LG는 KIA(2승 4패) NC(2승 7패) 등 선두권뿐만 아니라 SK와 한화(이상 2승 4패) 등 중위권 라이벌에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홈런군단으로 변신에 성공한 SK는 KIA와 두산(이상 2승 3패) 등 강력한 선발진이 버티고 있는 팀들에 고전했다. 화력대결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하는 롯데에 2승 4패로 뒤져있다는 점도 여름 레이스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천적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거의 심리적인 요인이다. 삼성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던 KIA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역전 현상을 만들어 냈다. KIA 김기태 감독은 “다른 팀에 패하더라도 삼성만은 잡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천적관계 역전 현상을 갖고 왔다. 한 두 경기만 잘 풀어내면 자신감을 갖기 때문에 다음에 만날 때에는 좋은 기억으로 대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센만 만나면 덜미를 잡힌 LG도 같은 이유로 역전에 성공했다. 실제로 넥센은 올해에도 LG에 1승 5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각 팀 감독들은 “일반적으로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 경기 일정을 보며 선수단 운용을 고민한다. 소나기를 피해가야 할 때도 있고 반대로 전속력으로 달려가야 할 때도 있다. 야구는 상대성이 매우 강한 스포츠라 맞대결 당시 상대 팀의 페이스도 무시할 수 없다. 강했던 팀이지만 상대의 기세가 워낙 좋을 때에는 정면돌파보다 한 숨 돌려가며 다음을 대비하는 게 현명할 때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들숨과 날숨처럼 호흡을 조절하는 게 천적관계를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의미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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