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19)은 2017 프로야구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다. 1일 현재 3할3푼8리의 고타율에 2홈런 19타점을 기록중이다.
출루율이 3할8푼3리로 수준급이어서 최강의 9번 타자로 꼽히고 있다. 많이 나가서 상대를 많이 흔들다 보니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득점 41개로 팀 내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하성(30개) 보다 11개나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막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 선수다. 아직까지 1년을 토털로 계산이 서는 선수는 아니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다. 앞으로는 이 이미지와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본인의 힘보다 주위 평가가 더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지나친 기대가 만든 벽을 넘어서야 한다.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 과연 여름 승부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후가 과연 체력 싸움인 여름 승부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가 관심의 포인트다.
적은 내부 보다는 외부에서 찾아올 수 있다. 오히려 외풍만 잘 이겨낸다면 이정후가 여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은 높다.
이정후는 차근차근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아버지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들뜨지도 허둥대지도 않고 있다. 차분하게 더위와 싸움을 준비 중이다.
이정후는 고교시절 여름에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체력에 대한 고민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잘 먹고 잘 자는 타고 난 야구 선수인 탓에 힘이 떨어져 기량 하락세를 겪어 본 적은 없다.
다만 프로 무대가 처음이라는 것이 남아 있을 뿐이다. 가 본 적 없는 길이기에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바람의 아들을 지켜냈던 그의 어머니 정정민씨는 아들의 여름 체력 관리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먹는 것 하나 잠자리 하나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아들의 체력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없다. 늘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만 주위에서 하도 여름 승부 이야기를 하다보니 은근히 신경이 쓰일 뿐이다.
정 씨는 "여름을 잘 이겨내야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동안 잘 해왔던 만큼 여름에도 잘 버텨주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다. 이정후가 조금이라도 부진한 기미가 보인다면 주위에선 "이정후가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섣부른 평가를 내릴 것이다. 주위의 집중된 시선과 싸원 본 적은 없기에 이런 지나친 관심은 이정후에게 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그런 시선에 담담할 수 있어야 한다. 고졸 신인으로 최고의 관심을 끌었던 경험을 갖고 있는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나이가 어리다는 것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문제가 없다면 주위 평가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자신의 야구를 믿고 밀어붙이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지금처럼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금까지 무척 잘해내고 있다. 아니 이미 더 이상 바라기 어려울 정도로 잘했다. 남은 것은 편견과 싸움이다. 주위의 시선에서 보다 냉정하고 당당해질 때 이정후는 보다 강해질 것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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