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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前대통령 구속 후 첫 조사…뇌물죄 규명 주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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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보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대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구속 이래 첫 조사다. 

검찰과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은 회색 스타렉스를 타고 오전 9시 20분께 구치소에 도착했으며 실제 조사는 10시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고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배석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됐을 때도 11시간가량 조사한 경험이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55·24기) 변호사와 채명성(39·36기) 변호사가 함께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로 알려졌다. 검찰 요청에 따라 조사 목적에 맞게 내부 구조를 약간 바꿨다고 한다.

검찰은 298억원대(약속액 433억원)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사익 추구 지원 등 13개 혐의 전반을 캐묻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의 핵심인 뇌물 혐의에 대해선 '40년 지기'인 최씨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조사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최씨 등과의 대질조사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한 상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출장 조사는 1995년 반란수괴·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때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애초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청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심리적 준비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들어 구치소 방문 조사를 원해 이를 수용했다. 

이날 조사는 오후 6시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구치소 사정상 밤늦게까지 할 수 없다. 오후 6시 전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으로 서너 차례 추가 조사를 벌여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한 뒤 이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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