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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부터 수면 부상까지 1073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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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7.3.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진도=뉴스1) 박영래 기자 = 제주도 수학여행에 부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일반인 승객 등 476명을 태우고 15일 오후 9시 인천항을 출항한 여객선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0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급변침을 하며 침몰했다. 

배가 침몰 중이라는 학생들의 구조전화를 받은 해경 선박이 도착했지만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방송만을 믿고 기다리던 단원고 학생들 대부분이 탈출하지 못했다.

이틀 뒤인 18일 배는 완전히 침몰했고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해 304명의 아까운 생명이 희생됐다.

실종자 구조를 위해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 이광욱씨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참사 책임을 물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한 달 뒤인 5월 해경 해체를 발표했고 세월호 운영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한 본격 수사가 진행됐다.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게는 그해 10월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당시 박 대통령은 팽목항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세월호 인양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15년 8월 정부는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해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들어갔으며 업체 측은 2016년 7월까지 인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은 기상여건 등을 이유로 기약 없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의 한없는 기다림이 계속됐다.

1073일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녹슨 세월호는 23일 오전 3시45분께 구조물 일부(스태빌라이저 추정)가 육안으로 관측되면서 선체를 물 밖으로 내보였다. 

해수부는 인양한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선적해 부양시켜 사고 현장에서 87㎞ 떨어진 목포신항만 철재부두로 이동 후 육상에 거치한다. 이곳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유품 정리 등 여러 정리작업을 진행한다.

국민들은 세월호 선체 인양으로 그동안 논란에 휩싸인 침몰 원인이나 참사의 진실이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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