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과 재계약 포기하고 좌완 선발 영입...2021시즌 WS 5차전 선발 등판하기도
롯데가 지난 시즌 호투한 윌커슨과 작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미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선발 경력을 가진 터커 데이비슨(28)을 전격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좌완 찰리 반즈와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레이예스-반즈-데이비슨으로 차기 시즌 외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13일 롯데는 “데이비슨과 총액 95만달러(보장 금액 85만달러·인센티브 10만달러)에 계약했고, 반즈는 총액 150만달러(보장 금액 135만달러·인센티브 15만달러)에 도장 찍었다”고 밝혔다. 터커 데이비슨은 키 188㎝, 체중 97㎏ 체격의 좌완 선발투수로 MLB 통산 56경기에 등판해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1경기에 나왔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2경기에서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을 기록했다.
2016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을 받아 2020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2021시즌 당시 팀 주축 선발이던 찰리 모튼의 부상으로 인해 5차전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2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바 있다.
롯데와 재계약한 반즈.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메이저리그행을 저울질하던 반즈와 재계약을 맺는데도 성공했다. 이로서 반즈와 롯데는 4년 연속 동행하게 된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반즈는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며 “팀을 위하는 마음이 크고 팀 동료들에게도 큰 도움을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배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