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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도 '클래식 매치' 성사…다저스-양키스, 43년 만에 꿈의 WS

조아라유 0
오타니 vs 저지, 슈퍼스타 맞대결로 관심 후끈
한국시리즈도 '영호남 라이벌' KIA-삼성 격돌
 
21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LA 다저스 선수들이 자축 파티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클래식 매치'가 성사됐다. 미국 동서부를 대표하는 명문 팀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5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2패가 된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 상대는 양키스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1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정규시즌에서도 양키스가 94승68패(0.580), 다저스가 98승64패(0.605)로 각 리그 최고 승률을 자랑했는데, 결국 최종 관문에서 맞붙게 됐다.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메이저리그 대표 인기구단으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구단 가치에서도 매년 1, 2위를 다툴 정도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뉴욕 양키스. ⓒ AFP=뉴스1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7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다저스는 7번 우승했다. 다저스가 브루클린을 연고지로 했던 1957년까지는 지역 라이벌이기도 했다.

양 팀은 월드시리즈에서도 11번이나 맞붙었다. 1941년, 1947년, 1949년, 1952년, 1953년, 1955년, 1956년, 1963년, 1977년, 1978년, 1981년이었으며, 양키스가 8번 우승, 다저스가 3번 우승했다.

마지막 맞대결은 4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81년이었으며 이때도 양키스가 4승2패로 다저스를 누르고 우승했다.

두 팀의 월드시리즈 매치업은 한동안 없었다. 양키스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왕조를 구축했으나, 2010년 이후 주춤했다. 반면 다저스는 1990~2000년대까지 좀처럼 우승에 근접하지 못했다가 2010년대 이후에야 내셔널리그의 강자로 다시 자리 잡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이번 맞대결이 관심을 갖는 또 하나의 이유는 양 팀이 보유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맞붙기 때문이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해 부상으로 타자에만 전념하며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54홈런 59도루의 괴물 같은 성적이었다.

저지는 2022년 62홈런으로 61년 만에 '청정 60홈런' 타자에 등극했고, 올 시즌에도 58홈런으로 양대 리그 통합 홈런왕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 AFP=뉴스1
 
 


오타니가 10년 7억 달러(약 9625억 원), 저지가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950억 원)로 몸값도 천문학적이다.

한편 사상 최초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에서도 한국시리즈에서 '클래식 매치'가 성사됐다.

영호남 라이벌이자 전통의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는다. 양 팀의 한국시리즈 대결은 역대 4번째이며, 앞선 3번의 매치에선 모두 KIA가 웃었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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