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사실 은폐, 김진영이 안양으로 향했다.
안양 정관장은 5일 김진용을 서울 삼성으로 보내고 김진영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관장은 지난 3일 고양 소노와 1대1 트레이드, 유진을 보내고 김진용을 영입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김진용에게 관심이 컸던 삼성에 그를 보낸 뒤 김진영을 데려왔다.
음주운전 후 사실 은폐, 김진영이 안양으로 향했다. 사진=KBL 제공
김진영은 과거 ‘허동택’ 트리오의 한 축이었던 김유택의 아들이다. 고려대 3학년 재학 당시 얼리 엔트리를 결정했고 2019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193cm의 장신 가드로서 뛰어난 잠재력을 갖춘 김진영은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부산 kt(현 수원 kt)와의 데뷔 전에서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후 다음날 음주운전을 저질렀다. 심지어 3주가량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은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KBL 재정위원회는 27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삼성은 54경기, 즉 1시즌 통째로 출전 정지시키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김진영이 다시 코트를 밟은 건 2022-23시즌이다. 그리고 2023-24시즌에는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려 81경기라는 무거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김진영. 농구는 물론 타 스포츠와 비교해도 분명한 중징계였다. 반성하기에는 충분한 시간. 그러나 농구계에선 김진영이 제대로 반성했다고 보기 힘든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김진영은 2023-24시즌 11월 이후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워크에식 문제가 수차례 발생, 그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던 은희석 전 감독과 김효범 감독 모두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김진영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알아보기도 했지만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그를 받아줄 구단은 없었다.
정관장 이적은 김진영의 프로 커리어 연장에 있어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김진영은 당장 코트로 돌아오지 않는다. 정관장은 6월 선수 등록 기간 동안 김진영을 등록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판정받았고 입영일을 기다리고 있다.
김진영은 2024-25시즌에 뛰지 않는다. 정관장은 6월 선수 등록 기간 동안 김진영을 ‘등록’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사회복무요원 판정받았고 입영일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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