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리그 최고 슈퍼스타 단속에 나서야 한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kg)가 이번에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라 전했다.
제임스는 지난 2022년 여름에 레이커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2년 9,7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해당 계약은 이번 시즌부터 적용됐다. 이에 이번 여름에 FA가 될 수 있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시즌 중에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데다 그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기 때문. 40대에 들어서기 일보 직전임에도 팀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현역 최고로 어김없이 군림하고 있다. 백전노장이라 수비 약화는 어쩔 수 없으나, 코트 안팎에 여전히 대단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제임스는 거취 결정에 신중하게 접근할 의사를 드러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 놀랍게도 NBA에 지명될 실력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브로니 제임스가 드래프트에 나설 뜻을 밝혔다. 제임스의 아들인 그가 드래프트에 나오면서 그의 지명과 제임스의 이적이 연결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자신의 아들과 코트를 누비고 싶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아들이 NBA에서 부름을 받기 어려우나, 같은 팀이 될 수도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의 형제가 같은 구단에 몸담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브로니 제임스가 다른 곳에 지명되고 서로 맞대결 하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브로니 제임스 단독으로 가치가 없다고 봐야 한다.
이에 제임스는 오는 2024 드래프트를 먼저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 Athletic』에서도 레이커스가 제임스의 아들을 호명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가 지명하지 않고 드래프트 이후 계약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구단이 브로니 제임스를 2라운드 즈음에서 호명해 버린다면 계획이 꼬일 수 있다. 제임스가 이적할 수 있기 때문.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제임스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현역 최고 슈퍼스타인 그가 있어 관중 모집과 구단 관련 상품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그와 함께 하기 위해 선수단 한 자리에 브로니 제임스를 채울 수도 있으며, 놀랍게도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7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5.3분을 소화하며 25.7점(.540 .410 .750) 7.3리바운드 8.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019-2020 시즌 이후 가장 많은 평균 어시스트를 곁들였으며, NBA 진출 이후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다음 시즌 중에 본격적인 40대에 진입하게 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이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