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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데리고 간다고는 했는데' "형편없는 등판. 존재감 과시 정당성 전혀 없어"...고우석, 에인절스전서…

조아라유 0

고우석

 

 

고우석이 큰 시련에 봉착했다. 메이저리그급 타자들의 매서운 타격에 휘청거렸다.

고우석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고우석은 6회말 로건 길라스피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번째 상대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 고우석은 3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다음 타자 리반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고우석은 힉스에게 우측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 2실점했다. 이어 워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한 뒤 드루리에는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정신없이 두들겨 맞은 고우석은 오호프를 삼진으로 처리, 한 숨을 돌리는가 했다. 하지만 네토의 타구가 우익수 로카스트로의 실책으로 이어지자 강판하고 말았다.

고우석은 지난 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으나 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에이절스전에서 난타당하자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고우석에게는 형편없는 등판이었고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그의 시도에는 어떠한 정당성도 부여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이 서울시리즈를 위해 서울에 함께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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