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앙 칸셀루(29)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칸셀루는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경험한 뒤 2019-20시즌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적응기를 거친 칸셀루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칸셀루는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섰지만 움직임은 사실상 중앙 미드필더였다. 칸셀루는 공격 시에 안쪽으로 들어와 중원의 숫자를 늘렸다. 칸셀루는 ‘인버티드 풀백’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특유의 패스와 킥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볼을 직접 운반하면서 슈팅으로 득점까지 뽑아냈다.
칸셀루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고 칸셀루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각각 두 차례씩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2-23시즌에 문제가 발생했다. 칸셀루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오며 컨디션이 떨어졌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단 아케, 리코 루이스 등을 기용했다. 칸셀루는 자신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칸셀루는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 임대를 택했다. 칸셀루는 올시즌 리그 23경기 2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칸셀루도 스페인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다음 시즌도 바르셀로나서 뛰길 원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칸셀루는 바르셀로나 임대 기간을 연장해 다음 시즌도 이곳에서 보내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칸셀루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완전 이적 가능성도 존재한다.
관건은 이적료다. 맨시티와 칸셀루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더라도 아직까지 계약 만료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다. 바르셀로나가 적정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해야 칸셀루의 이적이 이루어질 수 있다.
더욱이 맨시티는 현재 칸셀루의 공백을 느끼지 않고 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중앙 수비수와 왼쪽 사이드백 역할을 모두 소화하고 있고 아케와 루이스로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어 금액이 맞을 경우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 = 주앙 칸셀루/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최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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