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버햄튼
사진=맨시티
[포포투=오종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시 한번 황희찬의 이름을 언급했다.
맨체스터 시티과 울버햄튼은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맨시티는 5-1 대승.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2점으로 '선두' 아스널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46점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했다.
이날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홀란드가 포진했고 포든, 더 브라위너, 실바가 뒤를 받쳤다. 코바시치, 로드리가 중원을 구축했고 그바르디올, 아케, 아칸지, 워커가 4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이에 맞선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희찬, 쿠냐가 투톱으로 나섰고 부에노, 트라오레, 르미나, 고메스, 누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토티, 킬먼, 세메두가 짝을 이뤘고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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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울버햄튼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바르디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홀란드가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홀란드가 로드리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맨시티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득점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울버햄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이른 시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벨레가르드가 올려준 공을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득점의 기쁨도 잠시, 홀란드가 자신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울버햄튼의 추격의 의지를 꺾은 맨시티는 후반 40분 알바레스의 쐐기골까지 더해 5-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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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아스널이 승점 83점이고, 맨시티는 82점이다. 하지만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어쨌든 맨시티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면 된다.
이런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먼저 "이제 2주 남았다.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겨 승점 9점을 딴다면 우리는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5-1 승리를 거뒀지만 많이 기쁘지는 않다. 우리는 계속 볼 소유권을 잃었다. 그리고 황희찬(HWANG)과 쿠냐는 언제나 위협적인 선수들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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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황희찬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는 올 시즌 첫 번째 울버햄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들을 상대로 늘 힘든 경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네투, 쿠냐, 그리고 그 한국 선수(the Korean guy)는 뛰어난 수준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들이다"고 언급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끝났다. 공교롭게도 결승골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울버햄튼은 정말 잘했다. 수비적으로 뛰어났다. 그리고 황희찬, 쿠냐, 네투 같은 공격수들도 전방에서 공을 지켜주고 슈팅을 만들고, 드리블을 통해 수비진을 뚫어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황(Hwang)'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약 7개월이 지나 다시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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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